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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농 화장품 ‘루트리’ 첫 선 공격적 R&D로 강소기업 도약”
이태호 ‘컬러핑크알앤디’ 기술연구소장의 포부

최근 유기농 화장품 루트리를 선보이며 화장품 시장에서 있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컬러핑크알앤디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강소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강소기업이란 규모는 작지만 특정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말한다.

전 직원이 14명에 불과한 컬러핑크알앤디는 지난해 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연구개발 인력은 5명에 달한다. 연구개발비(R&D)는 매출액 대비 약 8% 수준으로 꽤 높다. 


이태호<사진> 컬러핑크알앤디 기술연구소장은 “8년간의 KAIST 창업보육센터 생활을 마치고 최근 대전에 본사사옥을 마련한 컬러핑크알앤디는 기술력으로 무장한 이름 그대로 연구개발(R&D)중심 화장품 전문업체”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이태호 소장이 유기농 화장품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내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소장은 “아내의 피부염 증상이 점차 심해져 병원을 다녔지만 병원마다 피부염, 알러지, 습진 등 처방이 달라 명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이에 안전함, 보습감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춘 유기농 화장품 개발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루트리는 피톤치드로 항균 효과가 뛰어난 삼나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진 황칠나무, 기운순환에 탁월한 녹나무 성분을 담아내 면역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이 소장은 “정제수 대신 100% 유기농 카모마일 추출수만을 사용해 자극이 적고, 보습효과가 뛰어나다”면서 “피부를 자극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파라벤 등 11가지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컬러핑크알앤디는 기존 화장품업체와 달리 독특한 성분 및 제형 특허기술을 확보, 기능성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소장은 유기농화장품의 궁극적 목표는 효능 효과도 있지만 화장품 자체가 환경영향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분해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화장품 용기와 같은 모든 구성품이 생분해 및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기농화장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2019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컬러핑크알앤디는 이 같은 제도적 변화가 회사의 경쟁력을 다시금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소장은 “그동안 천연·유기농임을 인증하는 제도가 없어 소비자들이 화장품의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웠다”면서 “인증제도를 통해 시장이 정비되면 허위과대광고 제품의 진위가 가려지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목표는 약 50억원으로 높은 품질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강점으로 말레이시아, 홍콩 등 동남아시장 진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nbg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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