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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FOMC 앞에 긴장한 증시…코스피ㆍ코스닥 약보합 마감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춤한 모습이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5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사들이던 개인도 ‘팔자’로 돌아서며 상황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역시 매도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이 힘을 잃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5포인트(0.22%) 내린 2484.97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거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을 잡지 못했고, 정오를 지나서는 추세적인 하향세로 돌아섰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사흘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이날 687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이었다.

개인도 5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63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만 홀로 1306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업종별로도 약세가 더 짙었다.

1.29% 내린 섬유ㆍ의복 업종을 비롯해 비금속광물(-1.03%), 증권(-0.84%), 의료정밀(-0.76%), 음식료품(-0.69%)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송장비(1.52%), 철강ㆍ금속(0.97%), 은행(0.52%), 기계(0.47%), 보험(0.4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7% 내린 255만3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SK하이닉스도 1.34% 하락하며 8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2억원, 16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영향에 3.41% 하락, 31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32%), KB금융(-0.94%), 네이버(NAVER)(-0.13%), 삼성물산(-0.37%) 등이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포스코(POSCO)(1.47%), LG화학(0.86%)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한편 오너 일가의 횡령 의혹이 불거진 삼양식품은 5.40% 내린 7만8900원에 급락 마감했다. 전날 서울북부지검은 지난주 삼양식품의 김정수 사장과 전인장 회장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오너 일가를 둘러싼 일감 몰아주기와 편법승계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유럽 제약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파미셀은 전날보다 29.13% 오른 1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파미셀은 벨기에 제약사 UCB 파마와 의약중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4억원 규모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53%에 해당한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85포인트(0.43%) 내린 885.55에 장을 마치며 900선 재진입을 앞두고 한발 물러섰다.

상승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지수는 오전 10시30분께 하락세로 반전했고, 오후 1시 넘어 나타났던 반등세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며 힘을 내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532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5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123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도 631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수를 반등시키기엔 부족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0%), 메디톡스(-3.79%)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으며, CJ E&M(-0.89%), 셀트리온제약(-1.47%), 로엔(-2.40%) 등도 하라가 마감했다.

반면 신라젠은 3.46% 올라 12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로메드(0.17%), 티슈진(Reg.S)(4.91%), 스튜디오드래곤(0.51%)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포스코켐텍은 전날과 같은 4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네이처세른 이날 가격 제한폭인 29.88%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식품의약안전처가 네이처셀의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해 조건부신청을 반려한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일 하한가 급락 이후 이튿날 0.23% 오르는 등 하락세를 만회하는 듯했으나, 전날 네이처셀이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치매 치료 기술이 상용화됐다고 밝힌 것을 두고 보건당국이 “큰 의미 없다”는 의견을 표명하자 투자심리가 다시 악화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072.3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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