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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작효과 탄력받은 게임株 “더 간다”
중소형게임주 상반기 신작모멘텀
웹젠·선데이토즈·위메이드 주목
모멘텀 선반영…선취매전략 유효


게임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다. 특히 대형 게임주보다 신작 모멘텀이 부각된 중소형 게임주들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신작 출시가 미뤄진 대형게임사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으면서도 재무상태가 견실한 중소형 게임사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썸에이지와 액션스퀘어는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주가가 각각 162.0%, 24.2% 올랐다. 게임주들 가운데 일부는 신작 모멘텀에 따라 급등하곤 한다. 웹젠은 전일 신작게임 출시 소식에 17%나 급등했고, 썸에이지도 하루 동안 10% 넘게 올랐다.

컴투스는 차기 신작인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게임업체 인수·합병(M&A) 검토 소식 등으로 차기 게임 업종 대표주로 자리 잡았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 6700억원을 보유한 만큼 적극적으로 글로벌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냈던 썸에이지는 이달 중 모바일 게임 ‘DC언체인드’를 아시아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올여름에는 북미와 유럽에 본격 배포할 예정으로 DC코믹스 캐릭터를 입힌 만큼 흥행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웹젠도 신작 모멘텀 수혜주로 급부상했다. 최근 한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뮤 오리진2’에 대한 소규모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했다.

신작의 한국 시장 론칭일정이 임박하면 강력한 신작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젠은 지난 1월 3일 ‘뮤 오리진2’ 출시 이후 중국 애플앱스토어 상위권을 유지했다”며 “일 매출액 2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액션스퀘어 또한 올해 신규 모바일 게임 3종 출시를 계기로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액션스퀘어가 올해는 신규 모바일게임 3종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선데이토즈도 주목하고 있다. 신작 위베어베어스더퍼즐의 글로벌 출시가 5월에 예정돼 있고, 3분기에는 ‘스누피틀린그림찾기’가 출시된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베어베어스더퍼즐의 흥행을 통해 ‘애니팡’ IP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췄고, 해외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예상했다.

더블유게임즈도 올 들어 크게 올랐다.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다운카지노(DDC)가 모바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고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들어 대형 게임주들의 주가가 부진한 반면 중소형 게임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펄어비스 등 대형사의 차기 신작 출시가 2~3분기에 집중돼 있지만 올 상반기에는 중소형주의 신작모멘텀의 일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넷마블처럼 PER가 높았던 게임업체들은 불안감에 주가 조정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PER는 낮지만 튼실한 중소형 업체들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게임주의 경우 신작 일정에 따른 주가 급등락이 큰데다 모멘텀을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어 철저한 선취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형 게임주들에 대한 전략은 중장기 투자로, 중소형 게임주는 단기투자로 가져갈 것을 주문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는 신작 모멘텀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론칭 일정을 참조하는 중단기 투자대응 전략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나래 기자/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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