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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서민 정책금융 ‘봇물’...文정부에 호응
하나銀 6000억 국민銀 7000억
우리銀 7000억 신한銀 7500억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새희망홀씨 대출과 사잇돌 중금리 대출, 햇살론 등 정책 서민금융 상품이 올해 들어 두 달 사이 2배나 규모가 증가하는 등 판매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포용적 금융’ 기조와 발을 맞추려는 금융권 움직임 덕에 올해 목표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매년 6000억원씩, 총 1조7000억원 가량의 정책 서민 금융 상품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시중에서는 이미 이 같은 규모를 넘어설 정도로 정책 서민 금융 상품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한 정책 서민 금융 상품의 규모는 6200억원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는 7000억원까지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로만 4835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이 규모를 53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서민금융 상품 전체 판매 목표는 7000억원이다. 대표적인 서민 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과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지난 1월부터 2월 26일까지 2개월 동안에만 1125억원이 팔렸다. 올해 들어 두 달 사이에 보인 정책 서민금융 상품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나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고용 창출 지원과 창업, 취업 지원까지 한데 묶은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민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새희망홀씨와 사잇돌 중금리 대출 등 서민 금융 지원 규모는 3000억원이고, 소멸시효가 지난 특수 채권을 소각해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방안도 실행중이다. 특수 채권은 지난해 8월까지 4451억원 상당을 소각 완료했다. 신한은행의 전체 서민 금융 상품 판매 목표는 올해 7500억원에 달한다.

정책 서민금융 상품의 증가는 정부가 강조하는 ‘포용적 금융’ 기조에 발 맞춘 조치다. 신한은행은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 우리은행은 ‘더 큰 금융’, KB국민은행은 ‘국민의 평생 파트너’ 등으로 자체 기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맥은 ‘포용적 금융’으로 통한다.

정부의 관심에 맞춰 프로젝트의 규모도 달라졌다. KEB하나은행은 정책 금융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 전용 중금리 상품 등 금융 취약계층을 배려한 대출 상품을 자체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의 ‘두드림 프로젝트’는 위성호 행장이 직접 진두지휘 하고 있다. 기업 대상의 중금리 대출 상품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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