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슬픔은 아직도 계속 진행 중이다. 최근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생지옥’이 된 동구타 반군지역 마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피난길에 오른 가운데 시리아난민 어린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독일 베를린의 아이들이 나서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베를린 어린이들은 시리아 친구들을 도와달라는 의미를 담아 테디베어 인형 740개를 시내 공연장인 콘체르트하우스 계단에 올려놓았다.
현재 시리아의 어린이 난민은 250만명 이상이지만 국경 인근 난민수용시설에서 교육 등 기본적인 삶조차 누리지 못하는 시리아 어린이 74만명을 대표해 인형 740개를 놓았다. 인형 1개가 어린이 1000명을 대변하는 셈이다.
이 같은 퍼포먼스는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의 독일지부가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어린이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기획했다.
또한 현지 언론들은 월드비전 측이 난민수용시설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와 교재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요청하는 시민 1만4000명의 청원을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2011년 3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시리아 사태로 숨진 민간인은 10만6390명이라며 이중 10%에 달하는 1만2513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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