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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이 우주로 떠났다” 스티븐 호킹 타계, 지구촌 애도물결
“대중을 사로잡은 위대한 과학자”
국내 과학계 한 목소리로 칭송
英메이총리·MS 나델라CEO 등
정치·경영인들 SNS 추모글 봇물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호킹 박사가 14일 타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국내외 과학자들과 지도자들은 곧바로 애도를 쏟아냈다.

김홍서 한국천문연구원 이론천문연구센터 박사는 “호킹 박사는 일반상대론과 양자역학을 결합해 우주가 균일하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해냈고 블랙홀도 증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을 앞으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영덕 기초과학연구원 지하실험연구단장도 “1960년대에는 정량적 이론적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전무했던 시기였지만 호킹 박사는 블랙홀에 대한 정량적인 연구를 처음 시작했었다”면서 “물리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우주물리학계 거장의 퇴장에 개인적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의 유명 우주론학자이자 이론 물리학자인 로렌스 크라우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별 하나가 막 우주로 떠났다”며 “우리는 경이로운 인간과 작별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저명한 천문학자이자 카네기 연구소의 웬디 프리드먼 박사도 “그의 공헌은 아인슈타인 이후 아마도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점”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경영인, 관련 기구도 각자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시하기도 했다.

모국인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는 “호킹 박사는 아주 탁월하고 대단한 지성을가진 이로 그의 유산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메이 총리는 “동세대에서 최고의 과학자 중 한명으로 그의 용기와 유머, 최대한값지게 살려는 투지는 아주 감동적이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호킹 교수의 선구적인 업적은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었으며 그의 투지와 강인함은 세계인에게 영감을 줬다”면서 그의 명복을 비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과학과 인류에 크게 기여했던 호킹 박사는 생전에 세 번이나 중국을 방문해 중국 과학자 및 과학계의 대표들과도 대화했다”면서 “우리는 호킹 박사의 죽음에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하며 그의 기여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티야 나델라 CEO도 “우리는 오늘 위대한 사람을 잃었다”고 적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이날 트위터에서 “그의 이론들은 우리와 전 세계가 연구하고 있는 우주의 가능성에 관한 빗장을 풀었다”고 그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구본혁 기자/nbg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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