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키디비, 김치녀 비하·손가락 욕설… ‘디스 테러’ 블랙넛 첫 공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래퍼 키디비를 모욕한 래퍼 블랙넛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15일) 오전 진행된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블랙넛을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Mnet ‘쇼미더머니’ 출신 블랙넛은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인디고 차일드’, ’투 리얼(Too Real) ‘등의 가사를 통해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래퍼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블랙넛(오른쪽). [사진=OSEN]

“솔직히 난 (가수) 키디비 사진보고 X쳐봤지”(‘인디고 차일드’ㆍ2016),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투 리얼’ㆍ2017) 등의 성폭력에 가까운 랩을 쏟아낸다. 또한 블랙넛은 개인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 하는 등 3차례에 걸쳐 키디비를 추행했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디비를 태그하고 김치녀로 비하했다.

키디비는 지난해 6월 2일 블랙넛의 행위가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공연장에서의 추가 모욕 행위들을 적발해 추가 고소했다.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에도 블랙넛은 ‘100’을 부르던 중 키디비 이름이 등장하는 가사에서 또 키디비를 모욕했다.

키디비는 계속되는 블랙넛의 행동에 자신의 SNS를 통해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몇 없지만 저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다”며 “그만큼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성폭력적 내용이 담긴 블랙넛의 이 곡들은 현재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이는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상업주의에 앞에 성폭력에 대한 업계의 태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현재 피해자인 키디비는 대인기피증이 심해졌고, 천주교성폭력상담소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