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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청춘 남녀’ 직원 인연 만들기 나선다…화이트데이 맞아 그룹미팅
내달엔 일대일 소개팅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기획재정부가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미혼 직원 ‘인연 만들기’에 나섰다.

기재부는 이날 오후 세종시 한 주점에서 ‘청춘남녀 인연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그룹미팅’을 연다.

그룹미팅에는 기재부 직원 12명과 한국개발연구원(KDI)·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국토연구원 등 외부직원 12명이 만날 예정이다.


과거 기재부 미혼 공무원은 선 자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청사가 경기 과천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이성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진 것이 현실이다. 20∼30대 대부분은 직장이 서울 등 수도권에 있고, 결혼한 후에도 직장을 유지하는 것이 대세이기에 연애조차도 쉽지 않다는 푸념이 나오기도 한다.

기재부는 따라서 이번 행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 업체가 진행했을 때 ‘커플 매칭률’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이벤트 전문 업체도 섭외했다.

기재부는 그룹미팅을 주선하기에 앞서 ‘전공’인 경제 지표를 분석하듯 미혼자 현황까지 분석했다. 그 결과 기재부 정원 1천21명 중 26.6%인 272명이 미혼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50명(전체 남성의 14.7%), 여성은 122명(전체 여성의 12.0%)이 ‘싱글’이었다. 나이별로 보면 30∼34세 미혼자가 94명(34.6%)으로 가장 많았다.

기재부는 현황 분석뿐 아니라 세종시, 동해시, 진주시, 장흥군 등 다른 기관에서 진행된 행사 사례를 분석해 커플 매칭률까지 살피는 등 이번 행사에 공을 들였다. 기재부는 조만간 그룹미팅뿐 아니라 ‘일대일 소개팅’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한국은행 등 국책은행 직원과 기재부 직원을 일대일 소개팅 형식으로만나는 자리를 주선할 계획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그룹미팅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 부총리는 미팅 행사에 직접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금일봉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장미꽃과 사탕 선물을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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