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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이명박 구속 당연…측근 인정 결정적 증거 있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MB 수사 과정을 보면 측근들이 인정하지 않았냐. 결정적인 증거가 있기에 구속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개 혐의들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 혐의는 뇌물수수”라며 “국정원 활동비 대납, 삼성 소송 대납,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으로부터 받은 돈은 모두 뇌물수수다. 다스를 통해서 그동안 빼 쓴 돈 수백억원까지 모두 뇌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 의원은 “현실적으로 구속이 될 가능성은 60%정도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전 대통령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날 “재정적인 문제로 변호인단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을 한 배경에 대해 박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사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제가 아는 차명재산만 엄청나게 많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MB가 그동안 자신이 차명인생, 거짓인생을 살았던 것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용서를 구했으면 한다. 또 저처럼 진실을 이야기한 사람을 끝없이 괴롭혔던 것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3분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검찰에 출석한 이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에 저와 관련된 의혹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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