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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급제 시장 첫 프리미엄폰 ‘갤럭시S9’ 성적표는?
- 티몬, 11번가 등 오픈마켓서 자급제 완판
- ‘갤S9‘ 수요 주춤…자급제 활성화 효과 ‘글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9’가 출시 초반 전작에 비해 시들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된 자급제폰 시장 성적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S9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자급제폰이 오픈 마켓별로 500~4500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우선 티몬의 경우, 확보한 사전판매 물량 500대가 모두 판매됐다. 티몬 관계자는 “다른 오픈마켓에 비해 판매 물량이 많지 않았으나 우선 확보한 500대는 사전판매 기간에 모두 판매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G마켓에서 판매된 ‘갤럭시S9’ 자급제폰. 사전 판매 수량이 매진됐다. [출처=G마켓 홈페이지]

11번가에서는 사전예약 물량 4200대를 모두 판매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일반 대리점에 비해 확보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판매 열풍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다른 자급제폰에 비해 비교적 단기간에 사전 판매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G마켓 등도 1000대 가량의 사전 판매 물량이 매진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S9부터 자급제폰 판매가 시작되면서 대리점 등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물량 상당수가 온라인 자급제 유통 채널로 분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갤럭시S9 수요 자체가 전작에 비해 많지 않은 만큼, 향후 자급제폰 판매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통신사 향 제품에 비해 할인 혜택이 많지 않아 구매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통신사향 제품의 경우 공시지원금과 다양한 제휴 카드 할인 혜택을 통해 구매 금액을 20만~30만원 가량 낮출 수 있다.

반면 실구매가가 다소 높더라도 자급제폰은 2~3년의 통신사 약정없이 자유롭게 스마트폰을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선택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선택폭이 넓어져 초반에 자급제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갤럭시S9의 초기 판매가 전작의 70~80%에 그치고 있어, 자급제시장 활성화도 기대 만큼의 성과가 있을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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