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박원순 시장은 도시정책의 새로운 발상을 실천하는 아이콘이었다”면서도 “주거ㆍ교통ㆍ일자리 등 근본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해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시민은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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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서울시민의 55%가 전월세ㆍ집값 폭등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아이를 제대로 맡길 곳이 부족하다”며 “붐비는 아침 출근길에 시도때도 없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서울은 우울하다.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는 더 벌어져 위화감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존의 방식과 인물로는 변화할 수 없으며, 담대한 발상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군형발전 서울’, ‘생활적폐 청산하는 공정서울’, ‘칠드런퍼스트 서울’을 슬로건으로 한 3대 시정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서울의 모든 영역에서 강남 3구와 다른 지역간 차이가 너무 많이 벌어졌는데, 제가 시장이 되면 지난 7년간 벌어진 강남북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 불편과 고통을 야기하는 모든 문제를 ‘생활적폐’로 규정하겠다”며 “택시 승차거부, 아동학대, 부동산담합을 고쳐내고 프랜차이즈 갑질과 공공부문 채용비리를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육만큼은 서울시가 반드시 책임지겠다. 주거·교통·문화·교육 등 전 영역에서 맘(mom)편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포함 복합주거타운 조성 △마일리지→대중교통비 전환 △공공와이파이 인프라 구축 △모든 정책에 아이들 최우선 △ 미세먼지 종합대책△ 대중교통 개선 및 유연근무 확대 △청년희망플랜 △갑질문화 근절 △반려문화도시 조성 △한강 ’신세계 놀이터‘로 재탄생 등 10가지 주요 정책비전도 마련했다.
이어 “우상호는 그동안 한 번도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거나 공개 비판한 적이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적임자”임을 자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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