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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물질 누출사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한다
엔코아네트웍스, 기술 개발 착수
IoT기반 실시간으로 상황 알려줘

지난 2012년 9월 경북 구미산업단지에서 맹독성 화학물질인 불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나 5명의 사망자와 약 120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2015년 4월에는 경기 이천의 화학공장 건설현장에서 질소로 추정되는 유해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산업체, 연구시설 등에서 화학물질 유출 및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케모포비아(화학물질 공포증)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화학사고는 화재ㆍ폭발ㆍ누출 등의 형태로 대기로 확산되면서 인체에 치명적 피해를 입히고 많은 후유증을 유발한다. 


이와 관련 국내 중소기업이 화학사고 발생의 위험성과 효율적인 초기 대응을 가능케하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울산 미포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엔코아네트웍스.

이 업체는 환경부가 추진중인 ‘화학사고 대응 환경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화학사고 대응 및 발생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특수차량과 유해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먼저 유해화학물질관리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제조현장에 NFC(근거리무선통신) 태그를 부착, 사고 발생 시 경고알람으로 정확한 위치 및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 시스템은 작년 말 울산산업단지내 LS니꼬동제련의 반도체공급용 화공약품 제조공정시설에 적용ㆍ구축된 상태다.

이와 함께 화학사고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누출된 오염폐기물을 안전하게 포집해 처리할 수 있는 특수 차량<사진>도 제작중이다. 개발을 완료한 고상 유해화학물질 처리장치 차량은 유해화학물질을 99.999% 제거할 수 있으며 포집된 폐기물을 안전하게 이송해 매립이나 소각, 수처리를 통해 최종처리하게 된다.

장상용 엔코아네트웍스 대표는 “오는 2020년까지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특수차량 6종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향후 이 시스템과 특수차량이 상용화돼 전국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와 소방서 등에 보급된다면 다양한 형태의 화학사고에 보다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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