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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인 “한미동맹 해한 적 없다…주한미군 철수론자 아냐”
문정인 주한미군 철수 발언 논란에 방송 출연
문정인, 군사주권 언급하다 나온 내용이라 설명

문정인.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 발언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문 특보는 7일 군사주권이 있다는 내용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 등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못박았다. 자신은 주한미군 철수론자가 아니라고 부연했다.

문 특보는 이날 JTBC 방송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언급을 하면서 “한미동맹을 해한 적은 없다”면서 “제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란이 됐던) 워싱턴 강연에서 지금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은 긴밀한 한미동맹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했는데 이에 반발하는 주장이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대한민국이 군사주권이 없다고 하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필요하면 나가라고 할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것인데 갑자기 주한미군 철수론자가 됐다”고 부연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오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문 특보의 해임을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에서 문제 삼는) 문 특보의 발언은 강연 중 어느 한 대목만 떼어놓고 문제 삼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질 요구를 거부했다.

문 특보는 지난달 2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초래했다. 이 발언은 국내는 물론 미국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데이나 와이트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주한미군 관련 결정은 미국과 한국 정부가 공동으로 내려야 한다”며 문 특보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와이트 대변인은 이어 “주한미군은 한국인들과 한국 정부의 초청에 따라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미동맹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문 특보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 사람은 그런 것을 결정하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군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과 선을 긋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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