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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공족 늘어났지만…공연계 큰 손은 신혼ㆍ영유아엄마들
예술경영지원센터ㆍBC카드,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최근 공연 주 소비자는 30대여성ㆍ40대 남성
문화ㆍ취미 소비 가장큰 가구도 ‘신혼영유아가구’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공연계 큰 손은 신혼영유아가구의 여성으로 나타났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와 BC카드(사장 이문환)는 공연 관련 가맹점의 카드 결제 내역과 소셜 미디어를 분석한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 신혼영유아가구의 30대 여성과 초중고자녀가구의 40대 남성이 공연티켓을 가장 많이 구매한다고 밝혔다. 20대 혹은 1인가구의 공연관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공연시장은 ‘자녀 교육’ 중심임을 추정할 수 있다. 

[자료=예술경영지원센터]

트렌드 분석은 2015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2년간, 여가업종과 공연가맹점에서 BC카드를 이용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했다. 매출이 발생한 전국지역을 조사했고, 카드데이터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소셜데이터를 추가 분석했다. 카드보유와 상관없이 온라인에서 일반인이 하는 이야기를 수집해 텍스트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공연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은 여성이 56%로 남성보다 많았고, 특히 ‘신혼영유아가구’에 속하는 여성이 전체 매출의 23%를차지했다. 뒤이어 초중고자녀가구(24%), 1인가구(16%)순으로 나타났다. BC카드 전체 카드이용금액은 남성이 56%를 차지해 다소 높은데도 공연관련 소비는 여성 고객의 카드소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공연 선택과 결제를 여성이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리 여가를 기획하고 예매하는 온라인 예매에선 신혼영유아가구가 36%로 가장 높았고 1인가구(29.5%), 초중고자녀가구(19.5%)순으로 나타났다.

공연을 가장 많이 보는 달은 여름방학과 휴가가 있는 8월, 가정의 달인 5월, 연말인 12월로 집계됐다. 공연 관련 카드 이용액은 평일에 57%, 주말 43%이며 토요일이 35%로 가장 높았다. 특히 주말엔 신혼영유아가구(30%), 초중고자녀가구(25%) 등 자녀가 있는 가구의 공연관련 소비가 많았다. 주말 공연의 경우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 공연관련 카드 결제가 많아, 아이들과 함께 낮공연을 관람하고 여가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짐작할 수 있다.

2018년 공연 트렌드 키워드는 ‘혼공(혼자 공연관람)’, ‘나만의 모바일’, ‘스테이케이션’이 꼽혔다. 혼밥, 혼술에 이어 혼자 놀기가 공연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아직 성장 단계이나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공연 전후 편안한 환경 조성이 이들 성장세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바일이 확장되면서 공연 정보찾기, 영상 미리보기, 예매와 리뷰를 남기는 모든 공연관련 활동이 ‘모바일’로 집중되는 현상도 관찰됐다. 더불어 대규모 공연장을 방문하기보다 집안에서 세계적인 뮤지컬, 핫한 연극 공연등을 관람하는 공연 소비패턴(스테이케이션)도 나타났다.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최근의 공연소비 형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며 “변화하는 공연소비 트렌드의 이해가 공연시장의 경쟁력 강화하는데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드 및 소셜 빅데이터로 살펴본 공연소비 트렌드 분석 연구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okams.or.kr) 자료실을 통해 다운받아 볼 수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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