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시 마스크 착용…고열량 음식보다 채식 좋아
-엽산ㆍ비타민D 등 전문가와 상의 후 챙기면 도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요즘은 계절이 봄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부는 찬바람이 제법 매서운 환절기다. 누구나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지만, 임산부는 더욱 그렇다. 일반인보다 기온 변화에 예민할 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해져 있어 감기 등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봄에 집중적으로 창궐하는 황사,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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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계절이 봄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부는 찬바람이 제법 매서운 환절기다. 임산부는 일반인보다 기온 변화에 예민할 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해져 있어 감기 등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미세먼지, 황사를 막기 위해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제공=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
▶자주 손 씻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해야=손 씻기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위생 관리법인 만큼, 임산부라면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기타 감염 질환을 크게 감소 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예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각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에는 가볍게 닦아 내는 것보다 세정력이 있는 클렌저를 사용해 손등, 손바닥, 손톱 밑을 꼼꼼하게 문질러 닦는 것이 좋다. 황사,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장시간 외부에 있거나 사람이 붐비는 곳을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차고 건조한 공기의 진입을 막고 공기로 전염되는 질환을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좋다.
태아는 탯줄을 통해 엄마가 섭취하는 영양분을 그대로 전달받기 때문에 임산부는 규칙적이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 한다. 종종 입맛이 없어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는데, 염분과 열량이 높은 음식은 손과 발이 붓는 증상을 심화시키고 체내 순환을 악화시켜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염분, 고열량 음식보다 간을 싱겁게 맞춘 채식 위주의 식단이 좋다. 브로콜리,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 등을 썰어 두고 간식처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입덧으로 더부룩한 느낌이 들어 탄산음료가 당긴다면 미지근한 물이나 보리차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초간장을 살짝 곁들인 샐러드로 입맛을 살려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엽산, 임산부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적절한 수준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임산부의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해 주고, 자연 분만에 필요한 체력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적정한 신체 자극은 태아의 뇌 발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다소 무기력함이 느껴지더라도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에는 걷기 등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태반이 자리잡는 임신 16주부터는 하루 1시간 이내로 낮은 강도의 운동을 하면 좋다.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요가 등이 있다. 넘어질 염려가 있거나 허리와 배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등산, 자전거, 볼링, 테니스, 골프 등은 삼가야 한다.
임산부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엽산 섭취다. 김수창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전무는 “엽산은 태아의 세포와 혈액의 생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13주께까지 섭취하면 좋다”며 “엽산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과일, 콩 등 곡물 등을 챙겨 먹고, 부족한 섭취량은 엽산 단일 제제나 종합 비타민 같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보충할 수 있다”고 했다.
필요한 기능성을 갖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임산부에게 추천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는 비타민 D, 오메가3지방산,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있다. 제품 선택 시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한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 전무는 “계절이 바뀌고 신체 변화가 생기면서 임산부뿐 아니라 주변 가족의 걱정도 많을 것”이라며 “엄마와 태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고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k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