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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잃은 증시, 믿을 건 실적뿐…실적 호전주에 베팅
-1분기 이익성장률 하락하고 있지만 업종ㆍ종목별로는 달라
-1분기 실적 호전주, POSCO, KB금융, 롯데케미칼, 이마트, GS, 휠라코리아 등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오르락 내리락’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1분기 실적 개선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적주는 대응하기 쉽지 않은 장세에서도 주가 변동폭이 작을 뿐아니라, 지수 반등시 상승 여력도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1분기 실적주로 POSCO, KB금융, 롯데케미칼, 이마트, GS, 휠라코리아 등을 꼽고 있다.

6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월 한달간 글로벌 증시는 평균 2.5%가량 하락했다. 코스피는 4.2% 떨어지면서 이머징마켓 평균 대비 부진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때문이다.


이같은 국면에서는 이익성장성이 있는 기업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이익성장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초입으로 볼 수 있다”며 “작년 4분기에 약 33% 성장을 보였다면 올해 1분기는 약 5%, 2분기는 4.5% 정도로 예상돼 저성장 국면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아진 시장 기대치 대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종목별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상장사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에서 반도체, 에너지, 화학, 금융 등의 업종은 지난해 기저효과에도 1~2월 수출이 호조를 보인 만큼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4분기 어닝시즌이 끝나가는 만큼 1분기 실적을 지켜볼 때”라며 “이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지만 시클리컬 업종의 경우 이익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매크로(거시경제)도 관련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POSCO, KB금융, 롯데케미칼, 이마트, GS, 롯데정밀화학, 휠라코리아, 제주항공, 덴티움, 모두투어 등을 꼽았다.

이경수 연구원은 “현재 화학, 방송·엔터, 백화점, 증권, 가스유틸리티 업종을 제외하면 의미있게 1분기 및 연간 실적이 상향조정되는 대상이 보이지 않는다”며 “실적이 가파르게 하향 조정되는 추세여서 시장에 대한 베팅보다는 1분기 실적 개선 예상 업종과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 제이콘텐트리, 이마트, 한국가스공사, 미래에셋대우를 1분기 실적 시즌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증권과 은행 등 금융업종은 1분기 실적과 금리 환경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업종의 경우 작년 4분기 실적이 다른 업종에 비해 긍정적이었고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최근 실적과 금리,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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