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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오바마, 내 대선캠프만 수사”
사진=AP연합
브레넌 전 CIA국장 “사기꾼의 피해망상…특검 수사 공포 반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트럼프 캠프 수사의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왜 오바마 행정부는 2016년 11월 대선 훨씬 전에 트럼프 캠프(위법 증거가 전혀 없는데)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후보인 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림으로써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이 이기도록 하기를 원했던 것이자, 전례 없는 일”이라며 “워터게이트보다 더 큰 일! 나아가, 오바마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매체 뉴스맥스는 “오바마 정부 당시 트럼프 캠프에 대한 수사가 알려진 게 없었음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언급한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캠프 인사 10명과 특검 증인 간에 오간 문건과 대화 기록 등을 강제로 제출받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피해망상과 사실 왜곡, 그리고 뮬러 수사에 대해 점증하는 불안과 공포 등을 보여주는 엄청난 사례”라며 “당신을 아직도 지지하는 의회 인사들과 30%의 미국인은 언제 당신이 사기꾼임을 깨달을까?”라고 반문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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