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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양회’는 부호들 ‘정치클럽’
3000억원 이상 자산가만 152명

중국 양회(兩會)는 부호들의 잔치?’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ㆍ국정최고자문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 격)의 위원ㆍ대표들 가운데 개인재산이 20억위안(약 3397억원)을 초과하는 부호가 15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국의 중국어신문 보쉰닷컴은 중국 부호조사기관인 후룬(胡潤)연구소를 인용해 152명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4조위안(680조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조5000억위안보다 약 20%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최고 부자 정협위원은 중국 IT기업인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회장이며 지리(吉利)자동차의 리수푸(李(李書福) 회장이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후룬연구소는 부호들의 재산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지만 이번 양회에 참가한 부호들의 숫자는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력한 반부패 사정작업으로 낙마한 관료들에 일부 기업인들도 연루되면서다.

후룬 2017년 부호리스트에 따르면 중국 10대 부호들의 개인재산은 2500억달러(약 270조원)에 달했다. 세계은행이 집계한 191개 국가 가운데 국내총생산(GDP)이 2000억달러에 미치지 못한 나라가 150여 개임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액수다. 그럼에도 보쉰닷컴은 부호리스트에는 일부 부자만 공개됐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부패 관료와 그 가족들이 숨겨둔 재산을 감안하면 실제 재산은 통계치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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