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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칩 앞둔 두 풍경…도심엔 봄 재촉 비 vs 강원 산간엔 눈꽃세상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칩인 6일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채찍질에 깜짝 놀라 뛰어 일어난다는 ‘경(驚)’자와 겨울을 나기 위해 어딘가에서 잠을 꼼짝않고 잠을 자는 벌레를 의미하는 ‘칩(蟄)’자가 어울린 말로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기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경칩 이후 나온 애벌레 또는 풀의 새순이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을 놓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해 본격적인 농사철에 대비하기도 했다.

간혹 경칩에 논, 또는 밭 두렁과 계곡 인근에 있는 개구리 알이나 도로뇽 알을 몸보신용으로 먹는 사람이 있으나 이는 자칫 기생충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삼가해야 한다. 또 이때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마시면 위장병과 여름 더위를 이길 수 있게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마시기도 했다.

경칩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폭설이 내려 한 시민이 신발에 비닐봉투를 감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봄비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를 찾은 남녀가 가위바위보를 하며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칩을 앞두고 시작된 봄비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겨울 가뭄 해소와 미세먼지 완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5일 오전 경상도 지역에는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치고 있고 있으며 기온이 낮은 강원과 경북 산지를 중심으로는 대설특보까지 내려져 있는 상태다. 눈과 비는 이날 오후까지 더 이어지겠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과 강원 영서, 충청과 전북은 5mm 안팎,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는 최고 4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는 최고 20cm, 강원 영서와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는 2에서 최고 5cm의 눈도 함께 더 내리겠다. 현재 곳곳으로는 짙은 안개와 함께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풍랑주의보가, 영남 지역에는 강풍 특보까지 내려져 있어 시설물 관리와 함께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3.8도, 대구 6.3도로 전국이 대체로 영상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내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고 목요일 전국에 또 한 차례 비가 올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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