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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첫 봄꽃축제...“볼그스름한 순천 홍매화 보러오세요”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국에서 홍(紅)매화가 가장 먼저 피는 동네로 유명한 전라도 순천 탐매마을에서 올해도 탐매축제가 열린다.

오는 9일 전남 순천시 매곡동 탐매희망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탐매축제는 탐매마을의 봄 풍경과 함께 홍매화를 주제로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유구한 매실 역사를 지닌 순천시는 600년 수령의 선암사 ‘선암매(仙巖梅)’를 비롯해 낙안금둔사 납월홍매, 매화 관련 지명인 매곡동(梅谷洞), 매향리, 월등면 향매실마을 등의 매화와 밀접한 고장이다.

매실 수확량 면에서도 2017년말 기준 순천이 1만여t을, 광양이 8300여t을 출하하는 등 생산량 면에서도 전국 제일의 매실주산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축제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해설이 있는 탐매마을 골목길투어, 홍매화 작품 전시, 홍매화 인증샷 보내기, 홍매실 쿠키 및 인절미 만들기, 홍매화 공예품판매,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축제 퍼포먼스로 탐매마을과 이웃한 ‘삼산,중앙,매곡,향동’이 하나됨을 뜻하는 ‘산중매향(山ㆍ中ㆍ梅ㆍ鄕)’ 화합식은 4개동을 상징하는 홍매화 벤치를 원형으로 제작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순천 원도심에 자리한 탐매마을에는 오랜 수령의 순천대 김준선교수 자택의 홍매화도 구경할 수 있으며, 인근에 효성이 지극했던 김중석 효자문 조형물, 시립기독교역사박물관, 순천만국가정원과 스카이큐브(PRT),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등의 연계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시 관계자는 “탐매축제는 겨우내 혹독한 추위를 이기고 봄에 제일 먼저 피는 홍매화는 사진촬영 힐링여행지로 인기가 높다”며 “붉은매화는 색깔도 예쁘지만 6월이 되면 흡사 살구처럼 생긴 볼그스름한 홍매실도 탐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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