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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비하 논란’ 탁현민 행정관, 저서 내용 어떻기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여성 비하 논란이 빚어졌던 자신의 저서와 관련 SNS에 “청와대에서 나갈 때 해명을 시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탁 행정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2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3·1절 기념식이 많은 분 덕분에 잘 끝났다”며 인사로 글머리를 시작했다. 이후 “저를 둘러싼 말들은 끝없고 길고”라며 “저로서는 여기(청와대) 있는 동안, 일전에 밝힌 사실과 사과 이외에 저를 위한 변명이나 해명을 할 생각이 없다”며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나의 명예·진실·주장은 여기서 나갈 때 시작할 생각이다. 그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탁현민 행정관이 지난 1일 자신의 SNS 글을 통해 저서와 관련된 여성비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탁 행정관 SNS캡처, 연합사진 합성.

논란이 된 탁 행정관의 저서는 지난 2007년 5월 출간된 ‘남자 마음 설명서’라는 제목의 책이다. 

책 내용 중에는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서 테러를 당하는 기분’ ‘여자는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파인 상의를 입고 허리를 숙일 때 가슴을 가리는 여자는 그러지 않는 편이 좋다’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등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탁 행정관은 “제가 썼던 ‘남자 마음 설명서’의 글로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최근 각계에 ‘미투(#MeToo)’ 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정부 여당의 제 식구 감싸기가 처량하다”며 “‘탁현민 내쫓기’로 미투 운동에 동참하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윤종필 의원(한국당)도 지난달 28일 성 논란 등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는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하면서 ‘탁현민 방지법’이라고 이름 붙이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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