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포구, 계약심사 전문화… 예산 절감률 서울 1위
-2017년 계약심사 강화로 예산 20억원 절감
-올 상반기 계약 조기심사로 예산 신속집행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2017년 계약심사를 통해 절감한 예산이 20억원에 달한다고 2일 밝혔다.

마포구는 지난해 총 470건, 351억5400만원의 계약 심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계약 의뢰금액의 5.87%인 20억6500만원을 절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자치구 평균 절감률 2.08%를 두배 이상을 웃도는 추치로, 서울시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구는 2007년도부터 자치구 최초로 분야별(건축, 토목, 조경)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간 예산 266억5800만원을 절감했다. 마포구의 계약심사제도는 공사, 용역 및 물품 구매 등의 계약 전에 감사담당관 심사팀에서 원가를 분석해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제도다. 

<사진>직원 원가계산 교육

전문 심사팀은 사전 계약심사제도 운영을 통해 거래 실례가격 조사, 현장 확인 등 심사를 하고 원가산정 자문을 한다. 또 상황에 맞는 창의적 공법을 적용하도록 감독하고 있다. 사업부서 직원들에게는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원가계산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마포구는 2억원 이상의 공사와 1억원 이상의 용역, 20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에 대해서는 일상감사를 실시한다. 계약시 단가적용의 적법성, 사업의 합법성, 타당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 검토 및 평가해 재정적, 행정적 낭비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계약의 조기심사를 원칙으로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계약 전에 사전 원가산정 및 심사 자료 등을 사업부서와 공유하고 상반기 집중심사기간 중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가격이 고정돼 심사의 실익이 적은 사업은 한시적으로 심사제외 사업으로 지정해 심사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연내 계약심사 분야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담당자 전문교육을 지속해 사업부서의 업무 역량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원가계산의 개념과 체계 ▷원가계산서 작성방법 ▷계약심사 및 일상감사 ▷기초산출조사 요령 등을 교육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낭비되는 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사전심사와 현장심사에는 전문성을 더하고 사후 심사결과는 직원들 간에 공유하며 합리적인 예산절감을 위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