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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참모총장, 모교 방문에 軍 헬기·헌병 차량 탑승 구설
엄현성 총장, 2월 8일 삼척고 졸업식 참석
“올림픽 전 경계태세 점검 하던 도중 잠시 방문”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해군참모총장이 개인적인 일정에 군 헬기와 헌병 차량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군 측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일선 부대 순시를 나선 길에 잠시 들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1일 국회 국방위원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지난달 초 헬기를 타고 모교 인근 육군 부대에 내린 후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헌병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해군본부가 작성한 2월 8일 엄 총장의 공식 일정을 보면 엄 총장은 오전 9시 45분께 모교인 삼척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엄 총장과 일행이 탄 차량 여러 대가 학교로 들어서 위용이 대단했다는 목격자의 증인이 잇따르고 있다.

엄 총장은 당일 오전 11시 동해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평창올림픽 경계 태세를 점검했고, 50분 뒤 해군 1함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동계 작전 태세를 현장 지도했다고 알려졌다.

엄 총장은 과거에도 수차례 삼척고 졸업식에 참석하고, 재경 삼척고 총동문회 모임을 직접 챙기는 등 모교에 대한 애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국방위 관계자는 “공무 수행 중 사적인 일정을 챙긴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해군은 엄 총장이 일선 부대를 순시하기 위해 동해시에 가기 전 우연히 모교에 들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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