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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문' 오달수 올해 출연작만 4편…영화계 애간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이 커지면서 영화계가 비상이 걸렸다.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 중에 오달수가 출연한 작품만 무려 4편에 해당되고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때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도 불리던 오달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모두 세 편에 이르며 이미 개봉작을 받아 놓은 영화도 있어 제작사 측은 대책 마련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배우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청사 앞,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역 앞 등 3곳에 있던 오씨 관련 광고판의 사진을 교체했다. 사진은 부산경찰청 청사 앞 광고판의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해일·정웅인과 호흡을 맞춘 영화 ‘컨트롤’은 2016년 11월 크랭크업 후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지훈 감독의 신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지난해 8월, ‘이웃사촌’은 지난 24일 촬영을 모두 마쳤다.

올해 8월 1일 개봉일을 받아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판관 역을 맡은 오달수는 비중이 다른 작품들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1편 ’신과함께-죄와 벌‘과 연속성을 지닌 인물이어서 고심 중이다.

‘신과함께’ 관계자는 “개봉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적절한 방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주연으로 나와 편집이나 재촬영을 하려해도 작업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아직 사실관계가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고 오달수 역시 성추문 연루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섣불리 결정할 수도 없다는 점이다.

오달수는 과거 연희단거리패 활동 당시 성추행 사건 폭로이후 7일가량 침묵을 지키다가 지난 26일에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연극배우 엄지영의 추가폭로로 또다른 성추행 정황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tvN 측은 엄지영의 추가 ‘미투’ 직후 다음달 첫 방송을 하는 수목극 ‘나의 아저씨’에서 오달수가 하차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성추문 연루로 인한 배우 이미지 실추로 끌고 가봤자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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