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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란사이트’서 성매매 알선…2억8000만원 챙긴 운영자 등 15명 검거
-해외서버서 1만4000여회 성매매 알선 ‘구속’
-경찰, 제작업자ㆍ성매매 여성 등 ‘불구속’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해외에 서버를 두고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며 1만40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 2억8000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30대 남성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성매매 알선과 음란물유포 등 혐의로 음란사이트 운영자 A(37)씨를 구속하고, 음란사이트 11개를 제작ㆍ관리해온 B(44) 씨와 성매매 여성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ㆍ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만4000여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그 댓가로 2억8000여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였던 ‘소라넷’에서 성매매 알선 목적의 카페를 개설ㆍ운영했다. 하지만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소라넷’이 폐쇄되자, B씨에게 독립된 사이트 제작을 의뢰해 해외(일본)에 서버를 마련했다. A씨는 사이트에 음란영상과 성매매 후기를 게시하는 방법으로 남성 회원들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A씨는 지역별로 분류해 성매매가 가능한 여성들의 프로필을 게시하고 성매매 대금, 성적취향, 성매매 가능 지역 및 모텔 등 성매매를 유인하는 광고를 통해 매회 1~3만원 상당의 알선 수수료를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불법 유해사이트로 분류ㆍ접속을 차단할 경우를 대비해 트위터 계정으로 변경된 사이트 주소를 광고하는 방식으로 운영왔다”고 밝혔다.

A씨가 운영한 음란사이트 [제공=서울경찰청]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해외 불법 음란사이트 총 11개를 폐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음란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한 수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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