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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들,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 제출
-첫 폭로 김수희 대표 포함 피해자 16명 동참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연극 연출가 이윤택(67)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28일 검찰에 이 씨를 고소했다.

이 씨의 성추행을 처음 폭로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를 포함한 피해자 16명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이 씨를 상대로 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피해자들의 공동대표로는 김 대표와 이재령 음악극단 ‘콩나물’ 대표가 나섰다.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김 대표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씨로부터 10여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며 ‘미투(me too) 운동’에 동참한지 2주 만이다.

연극계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연출가 이윤택 씨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씨 사건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변호사 101명이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을 꾸려 피해자들을 위한 민ㆍ형사상 법률 지원을 하고 있다. 피해자들과 공동변호인단,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대표 이명숙 변호사) 등은 다음주 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날 접수한 고소장에는 16명이 참여했지만 향후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공동변호인단과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는 이 씨의 성폭력 피해자는 물론 다른 사건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법률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동변호인단은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공동변호인단은 문화계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성폭력과 인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렵게 용기를 내어 형사고소를 한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과 미투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들을 위하여,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이들에게 또 다른 2차 피해(신상정보 유출, 명예훼손, 추측성 기사, 사생활 침해 등)를 가하지 않도록 각별시 신경 써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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