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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장 준비하며 ‘이수광의 승평록(昇平錄)’ 펴낸 허석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남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허석(55ㆍ사진) 한국설화연구소 소장이 조선중기 순천부사를 지낸 이수광(1563~1628)의 한시집 ‘승평록(昇平錄)’의 한글번역본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28일 한국설화연구소 측에 따르면 허석 위원장이 이번에 펴낸 ‘승평록’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지봉유설’을 쓰고 ‘승평지’를 편찬한 이수광 순천부사의 한시(漢詩)집으로 허 위원장은 400년 전 이수광 부사가 걸었던 순천과 승주의 구석구석을 답사하며 이 책을 준비했다. 

‘승평록’에 나오는 ‘승평’이라는 지명은 옛 순천의 지명으로 이수광 부사가 순천 일대를 유람하며 쓴 한시다. 순천에서 이수광 부사의 발자취가 깊다보니 도로지명에 ‘지봉로’도 있다.

순천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허석 설화연구소 소장이 27일 오후 순천시 서면 아모르컨벤션에서 이수광의 ‘승평록’ 한시 번역본 출판기념회를 가진 뒤 지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허석]

전날 순천시 서면 아모르컨벤션에서 열린 ‘승평록’ 출판기념회에는 서갑원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신문식 전 국회의원, 김재무 광양지역위원장, 방성룡 전 시장, 장석웅 교육감 예비후보 김유화 여수시의원, 공영민 고흥군수 예비후보, 임종기 순천시의장 등 대거 참석했다.

서갑원 위원장은 축사에서 “허석 소장이 공부 잘한 사람답게 벌써 19권의 책을 냈다는 것은, 그야말로 순천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이 우리의 뿌리 역사를 알고 정신세계를 분명히 세운다는 의미에서 누구도 감히하지 못하는 것을 실행에 옮겼다”며 “허 소장은 특히 서울대 시절 조국의 암울한 시기에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20,30대 젊은날을 소외받고 어려운 사람들의 권익을 찾아주는데 앞장서 그를 늘 따뜻하고 존경스런 맘으로 대해왔다”고 발간을 축하했다.

대학시절 친구인 김한정 국회의원은 축하영상을 통해 “허석 동지는 순천을 위해 큰 일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축하했고, 이개호 국회의원은 “한시 번역집 출간은 허 소장이 새로운 시각에서 인문학적 소양이 얼마나 풍부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의 이런 다양한 활동은 순천시와 시민을 위한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허 소장은 인사말에서 “교육도시 순천부활과 원도심과 신도심 그리고 순천과 구 승주군 균등발전의 꿈, 가진자와 못가진 자가 차별받지 않는 순천을 만들어 삼산(三山)이 춤추고 이수(二水)가 소리높여 노래부르게 할 것”이라며 “최석부사의 청렴함과 이수광 부사의 다재다능함을 합쳐서 완전히 새로운 순천을 만들겠다”고 답례했다.

순천 해룡면 출신인 저자는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순천시민의신문 대표, 광주고등법원 조정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설화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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