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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조선 타고 앉자고 핵무력 건설한 것 아냐”
북한이 북미대화 용의를 밝힌 이후에도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논평에서 “우리의 국가 핵무력은 미국의 핵 위협과 모험적인 핵 불장난을 제압하기 위한 억제력으로서 동족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며 “코앞에 있는 손바닥만 한 남조선이나 타고 앉자고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핵무력을 건설하고 대륙간탄도로켓(ICBM)까지 보유하였다고 하면 누가 그것을 믿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세 치 혓바닥으로 우리의 정의로운 핵 억제력을 깎아내리려고 별의별 망발을 다 늘어놓다 못해 이제는 적화통일용이라는 낮도깨비 수작까지 내뱉는 트럼프패들이 참으로 미련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또 “오히려 남조선에서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겨레의 안전을 굳건히 담보해주는 민족공동의 전략자산이라고 자부하면서 안보불안은 동족의 핵이 아니라 미국의 히스테리적인 핵전쟁 광기에서 오고 있다는 목소리들이 울려 나오고 있다”고 강변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에서 북한의 핵에 대해 “적화통일용이라는 황당무계한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 보유 목적이 한반도 적화통일에 있다고 한 발언 등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24일 논평에서 해리스 사령관과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발언을 거론해가며 “우리의 국가 핵무력은 조선반도 평화와 안전을 담보하는 민족공동의 전략자산으로서 결코 동족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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