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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건조한 3월, 산도 들도 불·불·불
서울소방재난본부 3년간 집계
화재출동건수 3월 1803건 최다

1년 중 가장 건조한 달인 3월에 산불ㆍ들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2017년 화재출동 건수는 모두 1만8342건이며, 이 중 3월 출동이 1803건으로 가장 잦았다고 28일 밝혔다. 3월은 최근 3년 기준 상대 습도가 평균 48.1%로 1년 중 가장 낮은 달이다. 강수량도 평균 19.3㎜로 1월을 제외하면 최하위 수준이다.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 3~5월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본부 관계자는 “봄철 내내 서울 외곽 논ㆍ밭은 들불에, 등산객이 몰리는 산은 산불에 취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 간 산불ㆍ들불은 2015년 70건(피해면적 2만9105㎡), 2016년 57건(1만1081㎡), 지난해 57건(5만8968㎡) 발생했다.

건조특보 발효일수는 2015년 43일, 2016년 47건, 2017년 64일로 증가 추세다. 특히, 건조특보 발효일수가 많은 3~5월 사이에 산불ㆍ들불 발생은 100건으로 전체 절반 이상(54.3%)이 몰렸다. 발화 요인은 부주의 140건(76.1%), 방화(의심포함) 14건(7.6%), 미상 30건(16.0%) 등이었다.

본부 관계자는 “야외 산불ㆍ들불은 주로 담뱃불, 불장난, 쓰레기 소각 등에 의해 발생한다”며 “강풍이 불면 삽시간에 확대되는 특징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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