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세먼지 공짜버스 논란..남경필 勝 박원순 敗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남경필 경기지사가 최초 던진 미세먼지 ‘창’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백기를 들었다.

남 지사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늦었지만 서울시가 ‘미세먼지 공짜운행’을 포기한 것은 잘한 결정입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의 혈세 낭비를 막게 되어 다행스럽습니다. 미세먼지는 어느 지자체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라고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왼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남 지사는 “국가 차원에서 저감 대책을 수립하고 지자체는 당장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면서, 정부 대책에 맞춰 협업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한 실태파악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난 뒤,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고 했다.

남 지사는 미세먼지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께 호소의 글을 다시 올렸다.

그는 “첫째,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범국가적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주십시오. 둘째, 중국에 미세먼지 문제를 정상외교 의제로 요구하십시오. 셋째,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 정부 정책을 전환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2016년부터 알프스 프로젝트 1차 대책으로 영세사업장의 노후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교체하고, 어린이집 1만 1천 개소와 노인.장애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차 대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2027년까지 총 예산 1조 3천억원을 투입해 4천109대의 도내 경유버스를 모두 친환경 전기버스로 대체합니다.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따복 마스크는 2월 19일부터 보급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남 지사는 “앞으로도 경기도는 국가와 함께 마련하는 근본적 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국민 건강 보호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달 16일 박원순 시장이 전날 시행한 미세먼지 저감책은 포퓰리즘 미봉책으로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미세먼지 공짜운임 정책을 결국 두말만에 폐기했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