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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人 정치를 말하다-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DJ도 김영철 방한은 반대했을것”
‘개별연대 無, 중도포기 無, 시ㆍ도지사 5석’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생각하는 지방선거 목표와 전략이다.

여당을 겨냥해선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방한에 대한 후폭풍이 불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그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DJ)도 김영철 방한은 반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박 공동대표는 27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에 후보를 모두 내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며 “(다른 당이) 경쟁이 안 돼 스스로 포기할 수 있어도 연대는 없다”고 설명했다. ‘개별연대, 안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모든 지역에 낸) 후보는 당연히 모두 완주한다”고 선언했다.

지방선거 목표에 대해서는 “수도권, 호남, 영남을 동시에 공략한다”며 “충청권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1~2석, 호남 1~2석, 영남 1~2석을 얻어 많게는 시ㆍ도지사 5명을 배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후보는 의원 차출보다 인재영입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박 공동대표는 “현역이 출마해서 기대만큼 결과가 없으면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영입 수준을 보고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바른미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앞으로 10대 정책 등 새로운 모습을 단계적으로 발표해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양당정치 체제에 염증을 느낀 무당층 세력을 포용해 대안정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일에 대해서는 “DJ께서도 살아계셨다면 46명 생명을 앗아간 전범을 맹목적으로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보내면 누구든지 되는데, 정부는 ‘김영철이’가 와야만 되는 것처럼 호도한다. 북한 내부를 아는 사람으로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김영철이 개인적으로 의견을 낼 수가 없는 나라다”며 “김영철이 오지 않는다고 김 위원장 메시지를 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일당 독재체제기 때문에 위원장이 보낸 내용물이 중요하지, ‘메신저’는 중요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김영철이 가져온 메시지는 비핵화가 아니었다.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죄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김영철을 받아들이고 과거 잘못에 대해 확정된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면죄부를 줘 국민 정서에 불을 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최면과 환각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타게 되면 더불어민주당도 지지율이 하락하게 될 것이기에 희망을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태화 기자/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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