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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원ㆍ돈의ㆍ익선동 4개 歷史테마로 도시재생
종묘와 인사동 사이 40만㎡
‘청덕궁 앞 도성한복판’으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서울 종로구 창덕궁 앞 낙원동ㆍ돈의동ㆍ익선동 일대가 4개의 시대적 배경을 테마로 도시재생된다.

서울시는 26일 도시재생위원회를 열어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종묘와 인사동 문화의 거리 사이에 위치한 약 40만㎡ 지역이다. 탑골공원, 운현궁 등 역사 유적과 낙원상가, 종로 귀금속 거리 중심의 상공업 지역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이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역사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활성화 사업 중 역사재생관련 사업들을 통합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의 역사ㆍ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주민역량 강화 및 공모사업 등의 추진을 토대로 사업의 실행력을 높여왔으며, 이번 계획안이 확정 고시되면 재생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 지역 사업의 목표를 ‘역사 인문재생’으로 삼았으며, 이러한 정체성과 비전을 반영해 구역 명칭도 ‘낙원상가 일대’에서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으로 변경했다.

사업은 크게 4개의 시대적 배경을 테마로 한 거리를 조성하는 형식으로, 총 49개 세부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우선 조선시대 전국 도로망의 기점이었던 돈화문로는 ‘시민이 함께 궁궐로 가는 길’을 콘셉트로 했다. 시민들이 창덕궁을 방문하는 주요 경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근대전화 시기의 삼일대로는 3.1운동 기념 시민공간으로 조성한다. 탑골공원 등 일대의 3.1운동 주요 장소를 아우르고, 아직 잘 드러나지 않은 역사공간을 발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3.1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또 낙원상가~돈화문로~서순라길을 잇는 구간의 익선~낙원 지역은 궁중문화가 시민 삶 속에서 이어지도록 의식주락(衣食住樂) 신흥문화를 재창조할 계획이며, 서순라길은 지역 내 귀금속타운의 잠재력과 청년 공예인들의 창의적 성장동력을 결합해 공예창작거리로 조성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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