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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맏사위 이상주, 檢 밤샘조사…MB 새 불법자금 실체확인?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27일 새벽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26일 오후부터 오늘 오전 3시께까지 이 전무를 밤샘 조사한 후 집으로 돌려보냈다.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를 나선 이 전무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다”고만 짧게 답한 듯 준비된 승용차로 귀가했다.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의 2008년 취임 전후 민간으로부터 금융기관장 취업 청탁과 함께 수 억 원 대의 금품을 수차례에 걸쳐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6일 검찰에 소환됐다 오늘 새벽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맏사위 이상주 전무.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이 전무가 이 돈을 받아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정황도 확인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 전무를 상대로 자금 수수 경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방식 등을 집중 추궁했다. 자금의 성격과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에 따라 향후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될 뇌물 수수 액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 다스 전무를 조사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를 소환 조사하는 등 측근에 이어 친인척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임박하면서 이번 주에는 이상은 다스 회장도 소환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과 관련 김윤옥 여사 역시 수사망을 피할 수만은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검찰은 이 전무의 진술 태도와 내용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 전무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 중에서 최초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사례가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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