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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상의 회장에 아파트 많이짓는 중흥건설 정창선 나설 듯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상공회의소(회장 김상열 호반건설회장)가 다음달 20일 새로 선출할 회장선거에 불출마 입장을 밝혔던 중흥건설 정창선(76.사진) 회장이 돌연 출마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26일 광주상의와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 정창선 회장은 최근 회장출마를 준비하던 자동차부품(차체모듈) 전문기업 (주)호원 양진석 대표이사를 만나 출마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대로 출마를 준비했던 양 대표는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치러질 경우 소모적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며 이번 상의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앞서 광주상의는 올 초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때 투표권을 가진 기업인 48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중흥 정창선 회장과 모아건설 박치영 회장, 호원 양진석 대표를 상대로 사전투표를 진행해 호원 양 대표를 추대키로 사전 조율했었다.

하지만, 당시 몇몇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것은 담합이라는 절차상 하자가 있고 불복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이번 출마는 예상된 합의파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광주상의는 대체적으로 추대를 통해 회장을 선임해왔다는 점에서 별다른 경쟁자가 없을 경우 연장자인 정 회장이 광주상의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역 건설업계를 양분하며 아파트 물량을 집중 공급해 왔던 호반건설(김상렬 회장)과 중흥건설이 차례로 회장직을 이어받게 돼 건설사들의 발언권이 세질 전망이다.

광주상의는 오는 3월12일 임시의원 총회를 열어 일반의원 80명과 특별의원 10명 등 90명을 선출한 뒤 20일 제23대 차기 광주상의회장을 뽑게 된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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