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윤홍조 대표는 마리몬드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저의 부친인 윤호진 뮤지컬 연출가의 성추행 문제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큰 충격과 함께 통탄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마리몬드에 애정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는 많은 분들, 그리고 마리몬더들께 걱정과 우려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의 가족이라도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타인에게) 상처 주는 행위는 용납 받을 수 없다”며 “반드시 피해자 분들께서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받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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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파문으로 지난 24일 사과문을 발표한 연출가 윤호진 에이콤 대표. [사진=연합뉴스] |
사회적기업인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미술작품을 기반으로 한 패션·디자인 상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익의 절반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기부하는 소셜벤처 형태로 운영돼 뜻을 함께 하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윤호진 에이콤 대표는 성추행 파문 이후 지난 24일 사과문 발표와 함께 피해자들이 동의 할 수 있는 수준의 반성과 자숙을 언급했다. 그러나 ‘마리몬드’에 대한 비난 여론과 함께 불매운동이 제기되자 결국 윤홍조 대표도 고개를 숙이게 됐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버지와 자식은 각기 다른 인성이다. 국민도 이해하리라 본다” “마리몬드 대표였구나, 아버지와 다르길 바라” “아들이 아버지 얼굴에 먹칠하는 경우를 많이 봤지만, 이번 경우는 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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