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관해 1명, 질병통제율 76%로 우수 효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신라젠의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JX-594)’이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요법에서 주목할 만한 효과를 나타냈다.
신라젠은 지난 10일 미국임상종양학회가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2018년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 포스터 세션에서 전이성, 불응성 신장암(RCC)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펙사벡을 매 주 정맥투여한 단독요법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CR) 1명과 6주차 질병통제율(DCR)이 76%로 확인됐다. 질병통제율은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을 말한다.
부작용 정도는 1-2등급이 가장 많았다. 1-2등급 수준의 부작용은 감기와 유사한 경미한 수준의 부작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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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젠은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에서 펙사벡 단독요법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
특히 1명의 완전 관해 사례가 주목된다. 대상자는 천연두 백신을 접종한 57세 남성으로 수니티닙, 고주파열 치료, 근치적신절제술을 포함한 이전 치료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환자에게 펙사벡을 정맥투여 방식으로 총 9차례 주입한 뒤 60주차에 완전 관해가 관찰됐고 이후 63개월(5.5년) 동안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향후 신장암 대상 병용요법 임상인 ‘REN026’ 디자인도 공개됐다. 이전에 전이됐거나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3가지 치료군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2주 간격으로 펙사벡 종양 내 직접투여(3회) 및 REGN2810을 3주 간격으로 투여(4회)하는 치료군, REGN2810을 3주 간격 투여(4회)후 진행성질환(PD)이 나타날 경우에만 펙사벡을 직접 투여하는 치료군, 매주 펙사벡 정맥투여(4회) 및 REGN2810을 3주 간격으로 투여(4회)하는 치료군으로 나눠 안전성, 전체 반응률 등을 확인하는 임상 1b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신장암 분야 전문의들이 주목한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행되는 리제네론 REGN2810과의 병용요법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데이터”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