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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민기 성추행 혐의’ 내사 착수…“구체적 피해 나오면 수사 전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영화배우 겸 대학교수 조민기(52)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수직에서 물러난 사실이 ‘미투’를 통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성추행 의혹 진실을 밝히기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조씨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조씨가 재직했던 대학 측에 성추행 진상 조사한 내용을 요청했지만 관련 고소ㆍ고발은 아직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인터넷 게시글, 언론을 통해 드러난 성추행 의혹 제기가 수사 단서가 되는 만큼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을 파악하고 진술 등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구체적 피해 사실이 나오면 본격 수사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한쪽 말만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성폭력인만큼 신중을 기하면서 인터넷 등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분석해서 다음 방향 결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교 측은 해당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여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달 조씨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했으며 오는 28일자로 면직 처분할 계획이다.

조민기 소속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고,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 상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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