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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침체는 온다”…美증시 안정에도 힘 실리는 경제 비관론
경제학자·투자자 70% “경제 하강국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비관론이 득세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달 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경제학자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계 경제가 경기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답한 비율은 70%에 달했다. 이 수치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월가의 투자자와 경제학자들은 현재 미국 경제가 경기 사이클의 후반부에 놓였다는 점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가 하강 국면에 진입하면 기업은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임금과 인플레이션은 상승해 침체가 이어진다.

CNN머니는 “경기 확장이 영원히 지속하지 않고, 결국 침체는 온다”며 “월가는 오는 5월이면 역사상 두 번째로 길어지는 현 경기회복세의 마지막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임금과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 상승이 가속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경제와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

BOA 조사에서 응답자 63%는 인플레이션 따른 채권시장 붕괴와 연준의 정책 실수가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봤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 중인 1조5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와 2000억 달러의 사회간접자본 투자로 소비가 늘어나면 연준이 과열된 경제를 식히려고 금리 인상을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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