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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 구속에 롯데그룹주↓…향후 전망은?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구속되면서 롯데그룹주가 동반 하락하는 등 주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롯데는 특히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면세점 사업 면허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관세청은 신 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롯데면세점의 잠실점 특허를 박탈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실적부진과 면세점 사업권 박탈 위기, 총수 부재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롯데그룹주가 맥을 못추고 있다.

증권가에선 신 회장의 구속으로 당분간 롯데그룹주의 변동폭 확대는 불가피 할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펀드멘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닌 만큼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주는 신동빈 회장의 법정구속 충격으로 지난 14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02%나 급락한 6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현대정보기술(-5.36%), 롯데푸드(-4.64%), 롯데칠성(-3.25%), 롯데손해보험(-3.33%), 롯데쇼핑(2.28%), 롯데하이마트(-1.69%) 등 대부분의 롯데 계열사가 동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신 회장 구속으로 인한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총수가 구속되면 해외 사업 등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경영상 주요 결정 사항은 미뤄질수 밖에 없어, 주가에도 긍정적이지 않은게 사실”이라면서 “ 하지만 이미 오너리스크는 어느정도 노출된 재료이고, 오너의 큰 결정이 필요한 지주사 전환이 본격화된 만큼 장기적으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신 회장에 대해 징역 2년6월의 실형과 70억원의 추징명령을 내렸다. 신 회장은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K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롯데그룹이 70억원을 낸 부분은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제3자 뇌물에도 해당한다”며 박 전 대통령과 신 회장 사이에 롯데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판단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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