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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부산서 통했다
- 안정적 주행감ㆍ디자인ㆍ주행거리등 탁월
- 전용 A/S존도 운영 연구 인력 부산에 상주
- 유지비도 10년 운행시 CNG보다 76% 낮아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운행을 시작한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연초부터 반응이 뜨겁다.

도시 미관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행감과 그리고 무엇보다 미세먼지 배출 우려가 없기때문이다. 여기에 짧은 충전에도 긴 주행거리도 장점으로 꼽힌다 . 

부산에서 운행중인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충전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말 부산 시내버스 회사 두 곳에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각 10대씩 공급했다. 

특히 짧은 시간 충전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시내버스 회사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버스 중간 차고지에서 버스 기사가 휴식하는 시간은 30분 내외이다. 일렉시티의 경우, 버스 기사가 휴식하는 30분 동안의 단기 충전만으로 17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운행중인 동남여객 임충택 상무는 “일렉시티는 겨울철 난방 성능에 있어서도 타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며 “특히 수입 전기버스처럼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가 금방 철수해 버리는 리스크가 없다는 점이 시내버스 회사 입장에서는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상용차 서비스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현대차의 전략도 시내버스 회사의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우선 일렉시티가 운행을 시작한 12월부터 국내 최초 일렉시티 전용 A/S 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버스 기사 및 정비사 대상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일렉시티를 이용하는 부산 시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 A/S 인력 및 연구 인력을 부산지역에 상주시켜 긴급 상황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상시 충전 가능한 충전기와 함께 이동식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며, 긴급 상황에서도 충전이 가능토록 해 버스회사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상용차 대중화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며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일렉시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렉시티는 작년 5월 최초로 공개된 친환경 무공해 버스로, 1회 충전 319km를 주행하는 최장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전기버스이다. 10년 운행시 초저상 CNG 버스 대비 유지비가 79% 낮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전기버스 보조금까지 지원하고 있어 일렉시티의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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