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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안전 꿀팁…사전답사ㆍ사전교육 필수
-교육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 지침, 안전 매뉴얼 배포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새학기를 맞아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19일 경북대학교는 물론 21일 경희대, 23일 한국외대 등이 전국 각지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된다. 대학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생들의 가이드가 된다는 점에서 유익한 시간이지만, 매년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 등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시 강제 참석과 음주 강요, 선후배간 폭력 행위, 성추행과 같은 부적절한 신체접촉, 학생회비 횡령 및 부당징수, 강제 금품모금 등은 주요 민원 사례로 꼽히는 만큼 행사를 준비하는 학교는 물론 행사에 참석하는 신입생들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14년 2월 신입생 환영회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들을 덮친 경주 마누나리조트 붕괴 사고 현장.[제공=경북지방경찰청]

이 같은 사건 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육부가 배포한 안전 매뉴얼과 오리엔테이션 운영지침 등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먼저 ‘대학생 집단연수 운영 안전확보 매뉴얼’에 따르면 각 대학 차원에서 숙박시설, 교통수단 등 모든 분야의 안전점검을 우선 실시해야 한다. 

숙박시설의 경우 지자체의 안전점검 결과(위생ㆍ소방ㆍ전기ㆍ가스), 숙박정원 준수 여부, 보험가입 여부 등 확인하고 미등록ㆍ무허가 건축물 이용 자제하며, 교통수단 관련해서는 버스 등의 보험증권, 차량보유 현황표, 운전자 적격심사, 음주측정 여부, 연식 확인, 음주측정 실시 등을 점검한다.

단체활동 보험도 가입해 보상 및 배상 범위(재학생 및 신입생), 특약 등 확인이 필요하다.

사전답사와 사전교육도 중요하다. 교직원의 사전답사를 통해 시설물 안전(완강기, 대피로, 비상연락망, 대피로, 차량 진입로 등) 및 응급상황에 대한 대비체계 등 확인하며, 사전교육을 통해 음주(음주 자제, 고압적 행위 금지 등), 폭행(성희롱, 성폭행, 성추행 등 포함) 등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재난안전교육 등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 지침’도 참고해야 한다. 지침에 따르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반드시 대학이 주관해 실시해야 하며, 가급적 1일 내에 완료하되, 2일 이상 진행할 경우 대학관계자 및 행사 주관 학생을 반드시 책임자로 지정해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또 대학과 무관하게 진행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행사 주관자에 대한 징계 등 엄정히 대처해야 한다.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역시 대학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임이 되는 것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지침은 운영비 등의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2월 19일부터 3월 24일까지 대학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전점검에서 발견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대학에 통보하여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이번 매뉴얼 배포 및 현장 안전점검을 계기로 대학생활의 건전하고 안전한 문화 정착 및 인식개선이 대학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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