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최다’…평균 사상자 1020여 명
-경찰, 최근 3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분석
-고속도로 사고, 설 당일 오후 경부선서 최다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설 연휴 기간 가운데 설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이 최근 3년간의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분석을 분석한 결과 설 전날 교통사고가 평균 678.3건 발생하고 사상자가 평균 1020.3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 사고는 평소 주말에 비해 사고 건수가 하루 평균 1.5건 적게 발생하고 사상자도 평균 6.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사고의 경우 설날 당일에 이어 연휴 전날에 많이 발생했으며 노선별로는 경부선, 서울외곽선, 중부선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4시 사이 평균 1.8건, 오전 10시~오후 12시 사이 1.7건 발생했다.

졸음운전 사고도 평소 주말보다 평균 1.9건, 사상자는 6명 줄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시~6시가 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정~새벽 2시와 오전 6시~8시가 0.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연휴 전날 오후 8시~자정 사이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가 설 당일 졸음운전사고의 31.8%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사고 또한 평소 주말에 대비해 평균 6.2건, 사상자는 4.4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어린이의 상태 기준으로 보면 가족 단위의 차량 이동 증가로 ‘차량 탑승 중 사상자’가 하루 평균 40.5명(90.2%) 발생했다. 이는 평소 주말(36.1명)보다 12.2% 증가한 것이다.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불이행이 224.1건(57.3%)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이 47.8건(12.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안전거리미확보도 32.6건(8.3%) 차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에 ‘알람순찰’(사이렌 취명) 등으로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주요 고속도로 노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운영해 법규위반행위를 중점 단속할 예정”이라며 “장시간 운전 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