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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사업자 입찰 ‘나눔로또컨소시엄’ 출범
기존주주 대부분 잔류…카카오페이·블록체인업체 등 합류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나눔로또컨소시엄’이 사업자 구성을 확정 짓고 차기 복권사업자 입찰준비에 나섰다.

12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동양·KCC정보통신·NH농협은행·카카오페이·윈스·인트라롯·삼성출판사·글로스퍼 등과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나눔로또 컨소시엄의 최대주주이자 운영사업자는 ㈜동양이 맡는다. 현 3기 최대주주인 유진기업은 진행 중인 해외 복권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소액주주로 남고, 재무구조가 탄탄한 동양이 최대주주가 된다.

한일합섬을 자회사로 두고 건자재·건설·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동양은 안정적 매출과 수익,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유휴자금을 이용한 신사업을 고민해 왔다.

컨소시엄에는 사업운영 경험을 가진 기존 나눔로또의 주주들이 대부분 잔류했다. 현재 로또복권과 인쇄복권의 지급은행인 NH농협은행이 자금대행과 당첨금 지급업무를 맡는 주주사로 계속 참여한다.

이밖에 2, 3기 사업기간 동안 통합복권의 백업시스템을 책임지며 운영자문 역할을 수행해 온 복권전문 글로벌 기업인 인트라롯과 삼성출판사도 컨소시엄에 잔류하기로 했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카카오페이 합류.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통해 송금·청구서·인증·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복권에 대한 구매접근성이 높아지고 간편한 인증을 통한 소비자서비스도 개선될 수 있다고 컨소시엄 측은 설명했다. 

이번 컨소시엄의 시스템 운영사업자로는 글로벌 ICT전문기업 KCC정보통신이 참여한다. KCC정보통신은 196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IT서비스기업으로 금융·공공·국방·통신·뉴미디어 등 기술분야에 주력해 고객에 최고의 IT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고객 정보 및 관련 서비스 이용내역에 대한 보안 강화가 중요해짐에 따라, 국내 최고 정보보안 전문기업인 윈스와 블록체인 국내 1위 기업인 글로스퍼도 주주로 합류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3기 사업자 선정 후 첫 국산화시스템을 안정화시켰던 노하우와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의 생활금융서비스와 최고의 보안플랫폼, 새로운 블록체인기술 등 다양한 복권 IT기술을 접목시킨 선진 복권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권위원회는 오는 27일 입찰마감 이후 입찰 참여기업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3월 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4기 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되면 2018년 12월 2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로또·연금·즉석·전자복권의 발행·판매관리를 맡게 된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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