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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방남 이후 대북 특사 관심고조] 매티스 “올림픽 남북교섭 ‘해빙’ 속단 일러”
열병식, 긴장완화 메시지 보기 어려워
남북관계 개선에도 한미 균열 없을 것
北이 한미관계 틀어지게할 여지 없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이뤄진 남북한 간 교섭이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1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전날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긴장완화를 위해 어느 정도 올림픽을 이용하는 것이 올림픽 종료 후 어떤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을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우리는 당장 이에 관해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지목하며 “그가 최근 탄도미사일이 부각된 열병식을 개최한 점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어떠한 메시지들도 혼란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그것이 어떤 신호인지 모르겠다”며 “만약 그가 실제로 뭔가 따뜻한 면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면 이(열병식 개최 시점)는 매우 이상한 시간대”라고 꼬집었다. 북한은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 ‘건군절’ 열병식을 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지난 1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서 남북 간의 올림픽대화가 북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를 흐트러뜨려선 안 된다고 밝힌 바있다. 미국은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 발언 등으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지난 10일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이자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평창올림픽에 참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김 특사가 구두로 전한 북한의 초청 메시지에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고 답했다. 

문재연 기자/mun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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