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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설 앞두고 ‘가짜 참기름ㆍ비위생 강정’ 제조업소 적발
-설날 성수식품 제조업소 16개소 적발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이하 특사경)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성수식품 취급업체에 대한 특별수사를 펼쳐 ‘식품위생법’,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의 위반 혐의로 16개소를 적발ㆍ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먹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설날을 맞이해 제사용품 등을 사기 위해 많이 이용하는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집중ㆍ실시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가짜참기름 판매업소 3개소, 무등록 제조업소 2개소, 원산지 거짓표시 4개소,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4개소, 기타(표시기준, 영업자준수사항 위반) 3개소 등이다.


A업소는 인도산 참깨에 값싼 옥수수유를 혼합, 판매해 원가에 비해 4배나 높은 가격으로 폭리를 취해왔고, B와 C업소는 참기름에 향미유를 첨가한 가짜를 진짜 참기름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C와 D업체는 설날 특수를 노려 임시건물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비위생적인 작업환경에서 제조원, 유통기한 등의 표시없이 다량의 강정류를 제조해 부산ㆍ경남지역의 전통시장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미국산을 ‘국내산 한우’로, 중국산 고춧가루 및 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판매하다가 이번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음식 재료의 경우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판매할 확률이 높다며, 시민 모두가 각종 표시기준을 세심히 살펴보는 지혜를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설날 연휴기간에도 바른 먹거리를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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