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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女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드디어 데뷔…對스위스전에 北 선수 3명 출전
-정수현·김은향·황충금 등 2∼4라인에 투입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역사적인 여자 하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첫 데뷔전에 북한 선수 세 명이 출전한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0일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휴식일인 8일 강원도 강릉 경포 해변을 찾아 오륜마크 조형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머리 감독은 전날 예고했던 그대로 2∼4라인에 북한 선수 1명씩을 배치해 남북 선수들이 같은 라인에서 호흡을 맞추도록 할 계획이다.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은 각각 공격수 및 수비수로 곳곳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북한의 ‘에이스’ 정수현(22)이 2라인 공격수로, 김은향(26)이 3라인 공격수로, 황충금(23)이 4라인 수비수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는 지난 4일 인천선학링크에서 열린 스웨덴과 평가전에 출전했던 북한 선수 4명 중 1명이 빠졌다. 당시 3라인 공격수로 뛰었던 려송희(34)다.

한편 이번 데뷔전은 한국 선수들을 포함해 단일팀 모두에게 올림픽 첫 경기다. 지난달 25일 북한 선수단이 단일팀에 합류한 지 16일 만에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머리 감독과 선수들은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도 잠시나마 가졌다.

머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지난 8일 북한의 박철호 코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남북 선수 전원을 이끌고 강릉 바닷가로 떠났다. 선수들과 함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바닷바람을 쐬며 선수들간의 우애를 돈독히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당시 조직위원회가 선수단 수송버스를 내주지 않자 머리 감독은 팀의 결속을 위한 자리에 버스조차 지원하지 않다며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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