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선수 세 사람이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황대헌(부흥고)-임효준(한국체대)-서이라(화성시청) 트리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가볍게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가장 먼저 예선에 나선 황대헌은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예선 3조 경기에서 2분15초561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예선에서 한국 황대헌과 북한 최은성이 함께 레이스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던 황대헌은 9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뛰어오른 뒤 그대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뒤이어 임효준도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임효준은 4조에서 선두로 달리다 9바퀴를 남기고 잠시 4위로 내려오며 팬들의 애간장을 졸이게 했지만 6바퀴를 남기고 선두를차지하며 2분13초891의 기록으로 준결승 진출을 결정했다.
한국의 예선전 마지막 주자로 나선 서이라는 예선 5조에서 레이스 막판까지 일본의 와타나베 게이타와 접전을 펼치다 4바퀴 남기고 1위로 오른 뒤 2분18초75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반면 지난 2일 첫 훈련에서 발목을 다쳤던 북한의 최은성은 이날 예선 3조에서 2분18초213의 기록으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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