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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행복의 조건②] ‘쓰죽회’ㆍ‘멀티잡족’을 아시나요?
-‘다 쓰고 죽자’는 뜻의 쓰죽회

-‘투잡의 젊은 개념’ 멀티잡족 눈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꼭 소비를 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봉사활동이나 취미생활을 통해 후회없는 노년을 보내고 싶습니다.” (쓰죽회에 대해, 20대 여성 최모 씨)

“내가 잘할 수 있는 걸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고, 돈도 더 벌 수 있잖아요. 고정소득이라는 개념에서만 벗어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는 것 같아요.” (멀티잡족에 대해, 20대 여성 송모 씨)
노부부 자료사진. [제공=123RF]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쓰죽회’, ‘멀티잡족’ 등 신조어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이는 ’비혼족‘, ’노키즈족‘ 등 신조어와 함께 젊은 세대의 삶에 대한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용어로 일컬어진다.

‘다 쓰고 죽는 모임’의 약자인 쓰죽회는 자식에게 유산상속을 고려하지 않고, 벌어둔 돈을 활용하는 노령세대를 의미한다. 멀티잡족은 일본의 ‘프리터(Freeter)‘ 같은 개념이지만 조금 더 전문적이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두번째 직업으로 가지며 수익과 여가를 모두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9일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 따르면 쓰죽회에 대해서는 여성, 19~24세 연령층, 대학생 계층에서 높은 호응도를 받았다. 특히 19-24세 여성은 이해도 87.0%, 향후 의향 83.0%에 달했다.

여기에 대해 연구소 측은 “19-24세 여성 및 현재 삶의 만족도가 높은 그룹을 중심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자기주도적 삶의 권리를 존중하는 태도가 기반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잡족에 대해서는 젊은세대의 이해도가 높았지만, 아직까지 ’스스로 하고싶다‘고 밝힌 경우가 적었다.

특히 25-29세 연령대(46.0%)와 사회인(46.5%) 집단에서 의향도가 가장 낮았다.

여기에 대해 연구소 측은 “멀티잡에 대한 수용도는 전반적으로 이해도는 높았지만, 가족지지도와 향후 의향에서 긍정응답률이 떨어졌다”면서 “사회적 시선과 현실을 고려했을 때 진입장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당사자들은 스스로 업을 만들어가는 것에 마음의 여유를 얻고 있으나 일반인이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생활이 불안정할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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