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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 “北 폭정 피해자 여러분 만나러 왔다”…서해수호관ㆍ천안함 방문
-펜스, 탈북자 4명과 면담…탈북사연 경청
-NLL 설명 듣고 2차 연평해전 참전한 참수리 257호정 참관

[헤럴드경제=외교부 공동취재단ㆍ문재연 기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9일 “북한 폭정 피해자 여러분과 같이 만나 영광이다”며 “자유를 찾아 남한까지 온 (여러분들) 얘기는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여러분들의) 자유를 위한 싸움에 미국이 마음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평택 2함대 사령부 서해수호관 인근에 마련된 면담장소에서 탈북자 4명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펜스 부통령은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탈북자 지성호ㆍ지현아ㆍ이현서ㆍ김혜수 씨와 면담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북한에 억류당했다가 사망한 고(故) 오토 웜비어의 부친 프레드 웜비어도 참석했다. 이날 면담은 오후 12시 20분부터 1시까지 약 40분 간 진행됐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게재한 탈북자 지성호 씨와 오토 웜비어의 부친인 프레드 웜비어의 포옹 장면 [사진=마이크 펜스 부통령 트위터 계정]

펜스 부통령은 탈북자 4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친밀감을 표현했다. 펜스 부통령의 뒤를 이어 웜비어도 탈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웜비어와 지 씨는 15초 간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여러분 용기에 감사드린다”며 탈북자들의 자유를 향항 갈망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여러분이) 아직까지 자유 갈구하는 수백만명 사람들 대변한다”며 “북 포로 수용소가 있고, 북한 사람 70% 이상이 식량 지원 없으면 생존 못한다. 아이들은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다. 이런 이야기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분 아들은 북한 암혹한 현실 경험했다”며 “북한에 갇혔다가 몸 엉망돼서 미국에 돌아와서 숨졌다”면서 웜비어 씨를 탈북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은 각 탈북자들의 탈북경위에 대한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담을 마친 뒤 펜스 부통령과 그 일행은 천안함 기념관으로 이동해 실외에 설치된 실제 천안함을 둘러보고 기념관을 관람할 것이라고 주한미국대사관 측은 밝혔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2002년 제2차 연평해전에 참전한 참수리 357호정을 참관하고 사령부 내에 위치한 서해수호관 1층 ‘NLL(북방한계선)과 해전실’을 찾았다. 김록현 서해수호관 관장은 펜스 부통령에 제 1연평ㆍ2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 사태에 대해 차례로 설명을 들었다.

펜스 부통령은 천안함 기념관 방문 일정을 마치면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 및 개막식 참석을 위해 에어포스 2를 통해 평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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