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 특별법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9일 국방부 5ㆍ18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1980년 5ㆍ18 민주화운동 기간 군의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민과 광주시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송 장관은 이날 발표한 ‘5ㆍ18특조위 조사결과에 따른 사과문’에서 “저는 국방부장관으로서 우리 군이 38년 전 5ㆍ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게 충심으로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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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송 장관은 이어 “이번 특조위는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특조위의 법적 한계로 인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따라서 보다 완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5ㆍ18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군이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하거나 정치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법적, 제도적 조치를 갖추겠다”면서 “이를 통해 국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만 최선을 다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특조위는 지난 7일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육군이 공격헬기와 기동헬기를 동원해 광주시민에게 사격을 가하고, 공군은 수원 제10전투비행단과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례적으로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키는가하면 해군 해병대는 광주 출동을 위해 마산에 대기하다 진압작전 변경으로 출동해제 조치를 하는 등 3군 합동작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5ㆍ18특조위 조사결과를 존중하며, 조사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이행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